허규 (연출가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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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규(許圭, 1934-2000)는 대한민국의 연출가입니다. 경기도 고양 출생으로,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임학과를 졸업했습니다. 1960년 극단 '실험극장' 창단 멤버로 연극계에 입문하여, 이오네스코의 <수업> 연출을 시작으로 <리어왕>, <순교자>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습니다.[1, 9]

허규 연출가는 사실주의 연극에서 벗어나 새로운 연극 양식을 구축하고자 노력했으며, 특히 1970년대부터는 우리 민속예술을 수용한 한국적 연극을 시도했습니다.[1, 9] 그는 하회탈 제작 설화를 바탕으로 한 희곡 <물도리동>을 집필하고 연출하여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.[9]
주요 활동 및 경력:

• 연극 연출: 극단 실험극장, 제작극회, 국립극단 등에서 활동하며 <수업>, <리어왕>, <순교자>, <허생전>, <물도리동>, <다시라기> 등 다수의 연극을 연출했습니다.[1, 9]
• 방송 연출: KBS, TBC, MBC 등에서 TV 드라마 PD로 활동하며 <탑> 등의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.[9]
• 극단 민예극장 창단: 1972년, 한국적 연기술 개발과 전통의 현대적 계승을 목표로 극단 민예극장을 창단했습니다.[9]
• 창극 연출: 1970년대 후반 국립창극단의 창극 연출을 맡아 창극의 외연을 확대하고 <강릉매화전>을 복원하는 등 창극 발전에 기여했습니다.[9]
• 국립중앙극장장 역임: 1981년부터 10년 동안 국립중앙극장장을 역임하며 야외극장과 실험무대 개설 등 전통예술 발전에 힘썼습니다.[2, 3]
• 문화 이벤트 기획: 1986년 아시안게임의 '상감마마 납시오', 1995년 조선총독부 철거 당시 대형 태극기 게양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.[2, 7]
• 북촌창우극장 설립: 1992년 서울 종로구에 북촌창우극장을 설립하여 전통예술 공연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.[3]